본문 바로가기

건강정보

뇌는 평생 변한다 - 신경가소성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부산물리치료사 심쓴생입니다.

중년이 된 저의 경우에는 요즘 들어 피아노 치는 것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배웠으면 하는 후회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생각만 있지 행동으로 못 옮기지 못해 세월만 보내고 있네요.

저와 같은 경험이 있는 성인들은 

"어릴 때 악기 하나쯤 배워둘 걸 그랬어. 지금은 너무 늦어버렸네."라고

한 번쯤은 생각했을 겁니다.

사실,

어릴 때는 뇌가 대단히 유연하기 때문에 언어든 운동이든 무엇을 배워도 학습 속도가 빠릅니다.

어릴 때 큰 노력을 하지 않고도 단기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어릴 때는 생존을 위해서 무엇이든 빨리 배워야 합니다.

뇌를 보면, 이런 특성이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어릴 때의 뇌세포는 다른 뇌세포와 연결을 만드는 능력뿐만 아니라 연결을 잘라내는,

즉 신경 가지치기하는 능력도 어마합니다.

성인에게서는 절대 불가능한 속도로 일어납니다.

뇌가 변화하는 능력을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이 뇌의 가장 중요한 특성일지도 모릅니다.

성인이 되어도 유연성이 어릴 때를 절대로 따라가지 못할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여든 살이 되어서도 이런 뇌의 유연성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반응형

외국의 한 사례를 보면,

왼쪽 뇌가 90%로 없는 상태로 태어난 여성이 성인이 되어서도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흔히 왼쪽의 뇌는 분석과 이성을 담당하는 뇌, 즉 수학적 사고와 언어적 사고가 자리 잡는 뇌로,

오른쪽 뇌는 예술과 창조성을 담당하는 뇌라고 합니다.

현재는 이렇게 단순하게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왼쪽 뇌에 문제가 생기면, 오른쪽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것에 어려움을 가지게 됩니다.

뇌졸중(중풍) 환자를 보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언어구사 능력은 대부분은 정상이었고, 오른쪽 팔과 다리의 운동 능력은 제한이 있었지만,

걷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 여성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는데요.

추상적 사고에는 조금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세한 사항을 기억하는 능력은 정말 대단했다고 합니다.

아무 날짜를 골라서 말하면 그 날짜가 어느 요일인지 즉각적으로 대답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 여성의 오른쪽 뇌는 원래 왼쪽 뇌가 처리했어야 할 수많은 일을 모두 처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여성의 오른쪽 뇌는 신경 재배열이 대단히 광범위하게 일어나서 너무 복잡해졌을 거라고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한쪽 뇌가 반대쪽 뇌의 결여된 부분을 그저 보상만 해주지는 않습니다.

어떤 분야에서 반대쪽 뇌가 너무 강력해지면 그것을 억눌러서 양쪽 뇌의 능력에 군형을 맞춥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일부 분야에서만 엄청나게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다른 분야에서는 형편없이 뒤처지는 대신,

여러 분야에서 골고루 적당한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하지만, 양쪽 뇌가 서로 소통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이 균형이 깨지면서

어떤 능력은 만개하는 대신 다른 능력에 손상을 입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 <레인맨>에서 배우 더스틴 호프만이 열연한 등장인물 레이먼드 배빗은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신경섬유 다발인 뇌들보(corpus callosum)에 손상을 입은 채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이는 왼쪽 뇌와 오른쪽 뇌를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연결로 여기에 손상이 생기면 

양쪽 뇌는 연결이 불완전해집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책 읽는 법을 배운 후, 엄청난 속도로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그는 책의 두 페이지를 동시에 읽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왼쪽 눈으로는 왼쪽 페이지를, 오른쪽 눈으로 오른쪽 페이지를 읽었다고 합니다.

자기가 읽은 12.000권 정도의 책에 담긴 모든 내용을 기억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옷을 혼자 입는 것도 힘들어했다고 합니다.

뛰어난 기억력에도 불구하고 IQ 검사를 하면 평균보다 한참 아래로 나왔다고 합니다.

이렇게 뇌는 자기가 처한 상황에 따라 어떻게 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기타 문의 혹은 병원 문의는

simpsun@naver.com ,

카카오채널 부산물리치료사 심쓴생

http://pf.kakao.com/_xnNPxdxj 

으로 연락주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