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물리치료사 심쓴생입니다.
잠시 미루어졌던 운동이 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계속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우리 대부분은 뇌세포의 양이나 뇌의 크기가 뇌 기능을 결정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 얘기는 틀린 내용입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그 좋은 예인데요.
그의 뇌는 일반인보다 더 크지도 무겁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의 뇌 무게는 1.230g 이었는데,
이는 남성의 평균 뇌 무게인 1,350g 정도 된다고 하고,
여성은 1,250g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면 아인슈타인의 뇌 무게는 여성의 평균 뇌 무게보다도 가볍습니다.
책의 저자도 뇌의 능력을 결정하는 것이 뇌세포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연결의 수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틀린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만 2세 아동의 뇌세포 사이 연결의 양이 어른보다 훨씬 더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라면서 이 연결의 양은 감소한다고 합니다.
이 과정을 신경 가지치기(pruning)라고 합니다.
만 2세부터 청소년기에 이를 때까지 24시간마다 최고 200억 개의 신경 연결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신호를 전달하는 연결에 필요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뇌가 사용되지 않는 연결을 지우는 것입니다.
'함께 흥분하는 신경세포는 함께 연결된다.'
그럼 뇌의 질을 결정하는 것이 뇌세포의 수, 연결의 양도 아니라면,
과연 무엇일까요?
우리가 하는 서로 다른 일들,
예를 들면, 자전거 타기, 책 읽기, 계획 세우기 등을 할 때,
뇌는 기능적 네트워크라는 일종의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됩니다.
우리는 자전거를 타기 위한 프로그램, 책을 읽기 위한 프로그램, 계획을 세우기 위한 프로그램 등을
모두 따로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이 네트워크에 달려 있습니다.
한 프로그램은
뇌의 서로 다른 영역에 속한 뇌세포들을 통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이 최적의 상태로 작동하려면,
즉 수영하고 자전거도 타고 책도 읽으려면
뇌의 서로 다른 영역이 긴밀히 상호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운전을 배울 때를 생각해 보면,
처음에는 운전하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오직 앞만 보고 운전을 하게 됩니다.
옆을 본다는 거나 창 밖의 풍경을 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뇌의 신경 네트워크가 잘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차츰 운전을 하면 할수록
우리는 옆도 보고, 옆 사람과 대화도 하고, 창 밖의 풍경도 보고
아주 여유롭게 운전을 하게 됩니다.
이때는 뇌의 신경 네트워크를 통해 신호가 반복적으로 전달되어
연결이 강해진 것입니다.
운전을 위한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영역의 뇌세포들을 활성화하기 때문에
해당 영역들끼리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야 프로그램이 잘 돌아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고의 기능을 가진 뇌란 뇌세포나 연결이 많은 뇌가 아니라
서로 다른 뇌 영역이 긴밀히 상호연결되어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것을 모두 갖추고 있는 뇌입니다.
신체활동은 서로 다른 뇌 영역 사이를
더욱 강력한 연결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연결성은 우리가 몸을 움직일 때 뇌가 경험할 수많은 긍정적 영향의 밑바탕이 됩니다.
운동이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하니
앞으로 운동을 많이 꾸준히 해 봅시다.
기타 문의 혹은 병원 문의는
simpsun@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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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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